우린 친군데, 십년 넘게 그랬는데
요즘 불쑥 불쑥 맘이 따로 놀아
옛날에 내가 너를 좋아했었나?
기억엔 분명히 아닌데
또 그랬던것 같고
내가 요즘 이상하네.
너 그거 착각일거야. 아니 착각이야.
그런가?
착각인지 아닌지 한번 사귀어볼까?
진심 아닌거 알아.
헷갈리는 감정 때문에
우리 우정까지 잃을 까봐
들이대지도 못해
요즘 내 상태가 이모양이라
네가 이상하게 볼까봐
솔직하게 말하는거야
나.. 못 잊는 사람 있는거 알잖아.
알지. 누군지 절대 안 알려주는 그놈.
금방 제자리로 돌아 오겠지
(그래, 그럴거야. 그래야지. 너도.. 선재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