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osen.co.kr/article/G1112376742
건설부 차관한테 황대웅은 말했었다. “저는 요즘 세상이 좀 슬픕니다. 정이 너무 없잖습니까. 무슨 밥 한 번 먹는 것도 눈치를 봐야 되고.. 일을 잘 하려면 서로 통해야 하는데 친해질 수가 없는데 어떻게 통하겠습니까?”
신차일에게도 말했었다. “독불장군, 유아독존, 돈키호테.. 내가 젤 싫어하는 새끼들야. 그냥 흘러 가는 대로 줄지어 가는 대로 사는 게 우리 약속 아냐?”
황대웅은 그렇게 관례를 좋아한다. 이상하게 여겨야 마땅한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그 관례에 익숙한 인물이다.
그에 반해 신차일은 이상한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한다. 예는 차리는데 머뭇거리지 않는다. 도에 지나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말을 가리지도 않는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무례한 분위기다.
황대웅을 안달나게 하는 것은 과연 신차일의 무례일까? 아니면 그 무례가 대변하는 간사하지 않은 성정일까?
대부분의 일은 적절한 의욕만 있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어떤 친분이 있더라도 맹목적으로 믿지 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단 한 사람. 어쩌면 황대웅을 안달나게 하는 것은 신차일이 변화시킬 세상에 대한 기대감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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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웅이 신차일 신경쓰는 이유 이 기사 해석 좋았음ㅋㅋㅋㅋ 신차일이 변화시킬 세상에 대한 기대감 크으
황대웅 인물소개에도 나온 키워드 대사가 ‘시대? 겁나게 변하고 있지. 근데 우리 죽을 때까지는 시궁창이 구정물로 밖에 안 바뀌어. 그게 포인트야.’ 이건데 이런 사람 앞에 나타난 신차일 얼마나 신경 쓰이겠어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