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류경건설관리국연대의 여성 돌격대원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가 신고돼 평양시 안전부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으로 시 안전부는 비공개 대사상투쟁회의도 진행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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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여성 돌격대원 2명의 비사회주의 행위가 우선 폭로됐는데, 이들은 한국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보고 작업 현장에서 이에 대해 쑥덕쑥덕 이야기하다 들켜 체포됐다.
같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돌격대에 동원돼 늘 붙어 다니며 친하게 지낸 이 여성들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몰래 같이 보고 현장에서 쑥덕거리면서 즐거워하다가 다른 여성 돌격대원에게 들키면서 해당 기관 청년동맹에 신고됐다.
청년동맹 조직은 이번 일을 큰 문제로 사건화했고, 결국 이들은 지난달 중순 시 안전부 체포됐다.
시 안전부는 이후 약 보름간 분리해 조사를 벌였는데, 이렇게 그간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초 사상투쟁회의를 진행한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https://www.dailynk.com/202407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