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김혜윤에게 벌어진 가장 큰 사건은 아마 <선재 업고 튀어>겠지. 얼마 전 ‘선재’와 ‘솔이’의 신혼 이야기가 추가된 대본집이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혹시 읽어봤나. 아니, 나도 아직 보지 못했다. 촬영이 끝난 뒤에도 작가님을 계속 만났는데 가끔 ‘그 둘이 어떻게 살았을 것 같냐’는 질문을 하셨다. 그럴 때마다 내 생각을 말씀드리곤 했는데 정작 작가님은 별말이 없으셔서 어떻게 그려내셨을지 잘 모르겠다. 나 역시 무척 궁금하다.(웃음) <선재 업고 튀어>는 이미 끝난 작품이지만 어딘가에서 솔이와 선재가 잘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대본집이 출간되면 나도 꼭 읽어볼 생각이다.
그럼 혜윤이가 상상해본 선재와의 신혼 생활은 어떤 모습인가. 둘이 동갑이지 않나. 투닥거리면서 알콩달콩하게 살 것 같다. 드라마에서도 나온 장면이지만 선재는 대범한 성격이라 자신의 직업이나 일과 관계없이 솔이에게로 그냥 막 직진하고 마음을 표현할 것 같다. 정작 솔이는 그런 선재의 모습에 부담을 느끼지만 내심 좋아할 거고.(웃음)
언젠가는 솔이 감독을 맡은 영화에 선재가 출연하는 일도 있겠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솔의 입장에서 남편의 ‘멜로’ 장르 괜찮을 것 같나.(웃음) 솔이는 걱정을 사서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괜찮아, 일인데 뭐 어때?’ 하며 앞에선 괜찮은 척 할거다. 그런데 뒤에선 속상해하고 싫어할 것 같다. 솔이가 술을 진짜 잘 마신다. 아마도 어딘가에서 혼자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고 있지 않을까? 어렴풋 그런 모습이 그려진다.(웃음)
솔이와 선재는 알콩달콩 잘 살 거고. 그렇다면 앞으로 배우 김혜윤의 행보는 어디로 나아갈까. 나도 내 미래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 아마 내가 제일 궁금해하겠지?(웃음)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김혜윤보다 더 성숙해진 사람으로 연기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 더 깊어진 김혜윤으로 만나자, 꼭!
생각보다 드라마 얘기가 많길래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