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연기 잘하는 사람들이란건 알았는데
"내 기준" 저렇게까지 잘 할 수 있나 싶은 연기를 한다
엄태구는 로코가 처음인데 코미디도 잘하고
말이 아닌 행동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캐릭터인데
감정선이 진짜 미쳐돈 연기를 함. 보고 있으면 감정선이 보여..
권율은 진짜 착하디 착한 서브남인데 그 따수움이 너무 예쁘고 강단있고
권율 특유의 선한 마스크가 너무나도 찰떡이야
남주 둘이 정말 정반대의 캐릭터에 에너지가 완전 다르단 말야
어둠을 등진 캐릭터와 빛이 쏟아지는 캐릭터인데
둘이 에너지가 배우들의 연기로 비등비등하게 붙어버리니까 진짜 사람 돌아버리게 만들어
게다가 둘다 대사를 진짜 기깔나고 맛나게 치는데 와 그냥 듣고만 잇어도 행복해져
그리고 한선화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정극에서 햇살여주를 이렇게 잘할거라 생각을 못했어
캐릭터를 잘 끌고가는 배우란건 알았지만 텍스트에 대한 이해도나 톤 같은 그런 세세한 것들이 너무 좋더라고
더불어 스펙트럼이 진짜 넓더라고 엄태구하고 권율하고 붙을 때도 정말 에너지가 잘 섞여들어가고 지지도 않고
나 한선화가 이렇게 예쁘게 우는 사람인줄 처음 알았다.
물론 조연분들도 정말 연기를 잘하지만
저 셋을 보면서 와 차기작 무조건 따라간다.
뭘하든 본다 내 장르 아니라도 그걸 결심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