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커넥션 작감님 인터뷰 새로운 부분인데 좋다
494 2
2024.07.13 18:49
494 2
-마약범죄를 잡고 있는 수사경찰이 마약에 중독되는 등 전형적인 수사물이 아니어서 범죄 추리도 예상하기 어렵고,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지도 섞여버릴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강한 몰입도가 생겼어요. 이를 의도하고 정교하게 만드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말씀을 해주세요.

▶이현 작가=드라마 속 절대악의 존재는 이야기를 선명하게 만들지만 단순해지기 쉽습니다. 그 악을 처단하는 과정은 종종 ’사이다‘나 ’참교육‘과 같은 단어로 집약되지요.

하지만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선과 악이 늘 혼재해 있어서 한 사람의 말만 들어서는 잘잘못을 가리기 어렵지 않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저 또한 ’커넥션‘의 몰입도는 이러한 현실의 반영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누구 하나 절대적인 악을 찾기 어렵고, 그래서 모호하다고 느껴지지만, 그 가운데도 무언가 선함을 끝내 찾아내려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몰입의 원천이었겠지요.

요즘 들어 악인에게 서사를 주는 것을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하지만, 이를 외면하면 절대악만 그리게 되고, 그럼 드라마가 통쾌하기는 해도 생각해볼 지점은 없어진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모두에게 겹치지 않는 서사를 부여하려고 애썼습니다. 캐릭터가 분명하게 잡히면, 그 뒤에는 각각의 인물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선택을 이어가니까요.

그래서 어떤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애초에 그냥 흘려 지나가는 캐릭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인물도 자신의 분명한 캐릭터를 드러내는 씬을 쓰는 것이 저에게는 당연하고도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빛나는 연기를 해주신 조연 배우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문교 감독=사실 이 모든 설계는 작가님 안에 준비돼있던 것이었기 때문에 저 역시 대본이 나올 때마다 첫 번째 독자로서 몰입해서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 정교한 플롯을 영상화했을 때, 그 정교함이 주는 매력을 잃지 않고 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우려가 있었고, 그 탓에 작가님께 자주 복잡한 부분을 간소화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 요청들이 때론 불편하고, 불필요하다 느끼실 때도 있었을텐데 항상 너른 태도로 제 이야기를 경청해주신 작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 더쿠] 30억 건물주 X-아빠 무료로 드립니다! 211 00:06 15,447
공지 [공지]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사이트 접속 불량이 있었습니다. 08.08 13,655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708,19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835,6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498,7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748,2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3,027,613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295,890
공지 알림/결과 요즘 싸잡기성글 너무 많아짐 17 06.06 437,236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137,837
공지 알림/결과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1,103,91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387,36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394,263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6 22.03.12 3,387,83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3 21.04.26 2,613,36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3 21.01.19 2,726,273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2,751,24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8 19.02.22 2,787,058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696,98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980,7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301869 잡담 엄친아 기대되는게 너무 많아 11:55 0
13301868 잡담 엄태구 너를 사랑해~ 초밥보다 더~ 커피보다 너~ 2 11:55 10
13301867 잡담 무쇠소녀단 재밌겠당 11:55 8
13301866 잡담 오상욱은 유퀴즈 촬영사진 안뜬거야? 11:55 8
13301865 잡담 마이데몬 같은 공간 다른 텐션 ㅋㅋㅋㅋㅋ 1 11:54 9
13301864 잡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원작 존나 재미있게 읽었는데 4 11:53 81
13301863 잡담 우연일까 후영본 홍주본 표정을 너무 잘 씀 2 11:53 26
13301862 잡담 망붕은 정말 자연재해구나 2 11:53 162
13301861 잡담 우연일까 둘다 머리 복잡할텐데 포옹하는거 좋다 11:53 38
13301860 잡담 애기들 티니핑 이름 줄줄 외는거 내가 포켓몬 이름 아는거랑 비슷하겠지? 11:53 11
13301859 잡담 엄태구 소속사 엠비티아이도 IIII 야? 4 11:51 129
13301858 잡담 지금 보는거 굿파트너 하나라 심심하긴 하다 11:51 38
13301857 잡담 채종협 김소현은 인간적으로 5 11:51 117
13301856 잡담 놀아여 종영하고 떡밥 뿌리는거 보면 폭키본 소속사들도 협조 잘해줄거 같은데 2 11:50 68
13301855 잡담 놀아여 올해 제일 잘 한 일 4 11:50 63
13301854 잡담 난왜 블레에서 본편있는거 좋아하나 싶었는데 9 11:50 204
13301853 스퀘어 놀아여 엄태구 '로코킹' 만든 '놀여', 종영해도 인기ing‥태구 씨 인기도 大폭발 7 11:49 103
13301852 잡담 엄친아 다음주부터지? 4 11:49 69
13301851 잡담 내배우 캐스팅 뜰 때까지 뎡배 끊을까..아 심심해 1 11:48 61
13301850 잡담 변우석 소나기 무대 촬영 직캠인데 류선재 실존하는줄 4 11:48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