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연기 덕분도 있겠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황시목 인물자체가 참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아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같은데 비범하기도 하고
결핍된 부분이 시청자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게하는데 정작 황시목은 그 부분에 연연해하지 않아서 기대고싶게 만드는 인물
그리고 행동거지와 표정, 묘하게 엉뚱한 대사들이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재밌는 캐릭터
내게 즌2는 통영 바닷가 안개속에 서있는 황시목이 대표 이미지인데
범인(김동휘가 연기한)이 충격에 뒷걸음칠때 뒤에 서있던 황시목이 슬쩍 피하면서 지었던 뻘 표정이 같이 떠오르면서 또 웃김
독특한 캐릭터야ㅋㅋㅋ
앞으로 몇시즌 더 진득하게 만들어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혹은 본모습을 찾아가는? 황시목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