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졸업 정려원 “‘삼순이’ 후 첫사랑 타이틀 다시 달릴 줄은‥이젠 보내줘야”[EN:인터뷰③]
1,834 3
2024.07.10 17:37
1,834 3
GzKqcT

[뉴스엔 이하나 기자] 정려원이 ‘졸업’ 속 서혜진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번 ‘멜로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앞서 위하준이 ‘사제(師弟)’라는 단어가 금기어처럼 들려, 이를 배제하고 연기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려원 역시 ‘사제’라는 단어로 연기를 가두려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려원은 “극 중 과외 선생님이었고, 6년 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사제’라는 엄청난 워딩 안에 가두지 않았다. 극에서는 이것으로 인해서 어머니들이 난리가 나지 않나. 과외 선생님이었어도, 누군가 가르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떤 부분에서는 금기일 수 있겠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라며 “6년 전 나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된 아이가 잘 커서 나에게 온다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했다가, 직업의 특성상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는 ‘사제 지간’이라는 말이 무겁게 느껴졌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정려원은 ‘메디컬 탑팀’, ‘마녀의 법정’, ‘검사내전’,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 주로 고학력 전문직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다. 이에 대해 정려원은 “나는 어떤 얘기를 면전에 대놓고 할 수 있는 성격이 못 된다. 집에 가거나 잠들기 전에 ‘이런 얘기할 걸 왜 못했지?’ 후회를 많이 하는 성격이다”라며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답답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싫었다. 이런 역할을 고른다고 생각 못 했다가, 시간 지나 돌아보니 공통점이 있더라. ‘샐러리맨 초한지’를 할 때 엄청 힘들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쾌감을 느꼈다. 그때부터 특정 직업군, 장르물을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샤크라 출신인 정려원은 가수 이력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배우로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다. 22살 때 아침 드라마를 찍다가 자신의 꿈을 찾았다는 정려원은 “호주에 있을 때 내 주위에는 자기 꿈이 있는 애들이 많았고, 이 친구들이 뭔가 하길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많았다. 난 뭘 하고 싶은지 몰랐다. 마음을 두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에 놀러 왔다가 걸그룹을 하게 됐다. 이 직업이 신기하고 호기심이 생겨서 하기는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도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난 취향이 없고 주어진 일을 잘 해내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다가 아침 드라마를 찍는데 ‘나 이거 너무 좋아하나 봐’라고 느꼈다. 나한테도 진짜 좋아하는 게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자기가 뭘 하다가 진짜 좋아하는 걸 찾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시청자는 정려원을 ‘내 이름은 김삼순’ 유희진 역으로 떠올린다. 이 캐릭터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정려원은 ‘졸업’을 통해 성장하는 첫사랑 서사를 그리며 ‘멜로퀸’ 면모를 증명했다. 

정려원은 “나한테 '첫사랑'이라는 그 수식어가 다시 달릴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기대치 않은 보너스 같은 선물이었다. 그 수식어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근데 평생 첫사랑 할 건 아니니까(웃음). 감사하지만 잘 떠나보내야 할 것 같다”라며 “멜로의 재미도 느껴서 뭔가 해보고 싶은 느낌이긴 한데, 나한테 들어오는 대본 중 가장 재밌는 대본을 하고 싶을 것 같다. 그게 멜로, 시트콤, 혹은 또 검사 역할이라도 재밌으면 할 것 같다. 일단은 스토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첫사랑 타이틀 잃기는 싫지만 보내줘야겠다”라고 말했다. 

정려원은 아직 서혜진 캐릭터를 보내고 싶지 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충분하다’는 내가 연기를 오랫동안 하면서 나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 자신에게 진실로 대해줄 수 있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혜진이한테도 적용이 되고 나한테도 적용이 된다. 아직은 혜진이를 못 보낼 것 같다. 오늘 혜진이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하고 계속 생각하다 보니까 좀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873662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루나X더쿠💜] 더 촘촘하게 더 가볍게! <루나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체험단 이벤트 339 11.23 21,5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83,6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93,2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839,47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242,368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1,954,582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024,64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162,45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211,65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407,655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434,24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451,77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8 19.02.22 3,516,230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76,70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716,2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 스퀘어 졸업 정려원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여자최우수상 받음 3 10.12 290
260 스퀘어 졸업 승규본 신주협 유투브에 졸업 전체리딩 브이로그 1 08.19 1,001
259 스퀘어 졸업 준호혜진 첫만남 엔딩 떴다 5 07.31 1,454
258 스퀘어 졸업 인간을 탐구해온 감독 안판석 “재밌는 이야기를 좋아할 뿐…메시지는 스며든 것” 2 07.21 2,096
257 스퀘어 졸업 [씨네21] '졸업' 정려원 인터뷰 9 07.18 1,215
» 스퀘어 졸업 정려원 “‘삼순이’ 후 첫사랑 타이틀 다시 달릴 줄은‥이젠 보내줘야”[EN:인터뷰③] 3 07.10 1,834
255 스퀘어 졸업 정려원 "강의 장면, 'PTSD 온다'는 반응…감사했다" 2 07.10 1,413
254 스퀘어 졸업 정려원, 불안 20대 지나…"실수하면 어때? 날 응원하는 법 배워" [N인터뷰]③ 1 07.10 1,012
253 스퀘어 졸업 정려원 "호주서 자란 내가 '국어강사?' 두려움 컸다" [N인터뷰]① 3 07.10 2,393
252 스퀘어 졸업 위하준 "정려원에 '행간 고백'…이렇게 설렐 줄 몰라" [N인터뷰]③ 3 07.08 3,676
251 스퀘어 졸업 “진짜 고교 쌤 아냐?”…‘공교육의 표상’, ‘졸업’ 김송일 “학창시절 은사 떠올리며 연기했죠”[SS인터뷰] 1 07.08 2,303
250 스퀘어 졸업 혜진본 정려원 인스타에 대치체이스 선생님들 6 07.07 935
249 스퀘어 졸업 위하준 “10살 연상 정려원과 호흡 부담 NO, 버벅대며 스킨십 연기”(졸업)[EN:인터뷰②] 2 07.06 2,377
248 스퀘어 졸업 위하준 "'졸업', 스스로 성장한 작품...차기작은 '로코' 했으면" (종합)[인터뷰] 4 07.06 2,960
247 스퀘어 졸업 준호본 위하준 인스타 종영소감 5 07.03 3,133
246 스퀘어 졸업 안판석 만난 정려원 新인생작 '졸업' 유종의 미 3 07.03 2,520
245 스퀘어 졸업 시우본 촬영장 비하인드 1 07.02 1,830
244 스퀘어 졸업 🎓리뷰/칼럼 기사 모음🎓 10 07.02 2,776
243 스퀘어 졸업 소주연, 종영 소감 "인생 캐릭터로 마음에 청미 두고 살아가겠다!" 2 07.02 3,558
242 스퀘어 졸업 드라마 ‘졸업’이 가르쳐준 인생수업 [김효원의 대중문화수첩] 2 07.02 3,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