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정려원이 '학원 강사를 삼켰다'라는 시청자들의 호평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려원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찾아오는 로맨스는 물론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다채롭고 밀도 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타 강사 서혜진 역을 맡은 정려원은 '스타 강사를 삼켰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해 냈다. 특히, 본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정려원의 강의 장면 미방분은 온리인 상 '입시 시절 생각나서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온다'는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정려원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1부에서 서혜진의 캐릭터를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원가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떻게서든 강사 같은 모습을 1부에서 꼭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강의하는 신을 제일 많이 연습했다. 만약에 그 장면이 아닌 거 같으면 아무리 뭘 해도 아닐 거 같더라.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연습을 진짜 많이 했던 신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문을 해주신 차민주 선생님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 개인적으로 국어 선생님들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연습했다. 자다가 눌러도 바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런데 촬영할 때는 안판석 감독님이 풀샷으로 한번 찍고 끝내셨다. 방송에는 심지어 40초 정도 나왔다. 그래서 좀 아쉬웠었다. 그런데 tvN 측에서 (강의 장면) 미방영분을 풀어주셨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 미방영분을 보신 분들이 'PTSD 온다'라고 하시더라. 그렇다면 '설득이 된 거구나' 싶었다. 감사했다. 사실 그 장면에 저는 욕심을 부렸다. 그런데 안판석 감독님이 절제미를 아시는 분이다. 감독님은 오히려 뭘 더 빼시는 분이다. 빼도 부족하지 않구나 생각했다. 방송을 보면서 그걸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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