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졸업 정려원, 불안 20대 지나…"실수하면 어때? 날 응원하는 법 배워" [N인터뷰]③
288 1
2024.07.10 17:07
288 1
MrWbin

<【N인터뷰】②에 이어>

-서혜진을 연기하면서 어떤 성장을 했나.

▶혜진은 자기 일은 잘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나는 서혜진과 다르지만, 비슷한 부분이 있다. 자기 일을 잘 해내고 있는데 스스로를 잘 응원하지 않는 점이 있더라. 이번 작품에서 스스로 응원하는 법을 배우게 됐다. 서혜진도 그렇게 성장한다. 결국 강사인 직업을 내려놓고 자기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나 역시 내 직업은 사랑하지만 조금은 내려놓고 스스로를 더 응원할 줄 알게 됐다.

-서혜진의 커리어가 아깝지는 않았나, 위기를 극복하고 강사로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결말을 원하지는 않았는지.

▶처음에는 시즌2도 고려했는데 여러 상황상 한 시즌으로 끝을 냈다. 그 안에서는 충분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정답이다 싶었다. '교육' 부분의 절반은 표상섭 선생님(김송일 분)의 지침이 있고 그 옆에 이준호와 서혜진의 캐릭터가 있다. 준호는 혜진의 후배이고, 준호를 올곧이 성장하게 하는 것이 (교육 면에서) 혜진의 궁극적인 목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혜진은 자기 목표를 찾아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혜진이 (자신의 시간을 두고) '모래성처럼 쌓아올린 것 아니야'라고 하는 사람이다. 14년 동안 강사를 했는데 갑자기 '나도 이제 본질에 집중!' 하지는 않았을 거다. 그 긴 이야기가 좀 생략되고 꿈을 찾아서 떠나기로 가는 것이 아름다운 결말이지 않았나 싶다.

-안판석 사단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호흡은 어땠나.

▶처음에는 외딴섬같이 앉아있었던 기억이 난다. 리허설하는데 표상섭 선생님은 정말 학교 선생님이 오신 줄 알았다. '이러면 반칙 아닌가,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이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 배우들과 함께하면서 연극의 매력을 느꼈다. 다른 매체에서도 연기했지만, 연극을 해본 분들이 많았다. 호흡을 맞춰보니 너무 좋더라. 기회가 되면 나도 경험해 보고 싶다.

-울림이 된 대사가 있다면.

▶학원 강의신은 초반에 몰아서 찍어서 12부에 나온 표상섭 선생님 강의도 초반에 촬영했다. 메이크업도 안 하고 오셔서 소매를 걷고 리허설하는데, 너무 선생님 같더라. '나 큰일 났다' 싶었다. 표상섭 선생님이 신나서 강의하는 그 모습이 기억난다. 그 내용이 길게 그려져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실까 걱정은 됐는데 나는 그게 우리 드라마를 보여준 것 같다. 숏폼으로 만족되는 게 아니라, 진득하게 봐야 하는 드라마라는 걸 감독님 작가님이 고집하신 덕에 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혜진과 준호는 '내 인생의 명장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정려원의 명장면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질문이다. 고민을 좀 해보겠다. (웃음) 청룡영화제 후보에 오른 날, 화장실에 갔는데 손이 너무 떨리더라. 어쩔 줄 몰랐던 기억이다. 거울을 보면서 '너 말고 아무도 (긴장한 거) 몰라'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덕에 그 자리에 조금 맑은 정신으로 앉아 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예전에는 긴장한 모습을 들킬까 봐,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일까 봐 불안했다. 20대 때 그렇게 나를 다독였다면, 40대가 된 지금은 '보이면 어때? 실수하면 어때? 괜찮아' 그렇게 나를 다독인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765356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스탠드 업! 치얼 업! 텐션 업! 영화 <빅토리> 시사회 초대 이벤트 87 07.26 14,77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82,14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88,19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35,75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19,1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53,632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48,046
공지 알림/결과 💥💥💥💥💥요즘 싸잡기성글 너무 많아짐💥💥💥💥💥 17 06.06 347,687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4 02.08 1,043,857
공지 알림/결과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1,016,691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315,42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302,348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6 22.03.12 3,282,07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3 21.04.26 2,501,12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1 21.01.19 2,642,75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2,667,81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8 19.02.22 2,708,506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623,71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916,1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269765 잡담 ㅇㄷㅂ생리때만 철분제 먹어보려고 하는데 07:57 20
13269764 잡담 너시속 녹산즈모닝🌳💚🌳💚 1 07:55 10
13269763 잡담 ㅇㄷㅂ 올림픽 보고 자려는데 귓가에 모기 소리 ㅅㅂ 07:53 37
13269762 잡담 근데 탈주 핫게 엔딩이었어도 구교환 07:52 64
13269761 잡담 악인전기 악인모닝😈👓⚾️💼👊 1 07:52 16
13269760 잡담 드감사 드디어 감사요일이다! 1 07:48 22
13269759 잡담 놀아여 오묘하게 밝아지는 2층 3 07:48 57
13269758 잡담 연모 연모닝👸🏻👨🏻‍🎓💙💜❤️ 5 07:47 21
13269757 잡담 탈주에서 구교환 화면 장악력이 진짜 좋다 1 07:47 35
13269756 잡담 굿파트너 5회 시청률은 수도권 13.2% 전국 12.1%(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16.8%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주간 미니시리즈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도 3.7%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1 07:47 97
13269755 잡담 개막식 시작 30분 전에 잠들었는데 2 07:46 135
13269754 잡담 원더풀월드 원더풀모닝🌏☔️ 2 07:46 21
13269753 잡담 드연인 연인모닝❤️‍🩹 1 07:39 32
13269752 잡담 악의마음 악모닝😈🖤📒🍫 5 07:39 25
13269751 잡담 서인국 이짤 존잘이다 5 07:38 123
13269750 잡담 선업튀 나 오늘 카페가서 대본집 볼건데 다이소에 북커버같은거 파나 3 07:38 146
13269749 잡담 굿파트너 시청률 추이 쩐다ㅋㅋㅋㅋ 1 07:34 324
13269748 잡담 서진이네 어제 존잼이더니 시청률 잘나왔다 2 07:30 471
13269747 잡담 월게 시도 때도 없이 벅찬 상태 2 07:30 353
13269746 잡담 박보검은 작품 텀 긴편이야? 7 07:29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