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수안이 또 재난 상황 속 딸로서 고군분투하기 때문인 영향도 있겠지만, '부산행'을 비롯해 여타의 재난 영화가 떠오르는 지점이 꽤 있다. 이는 기존 재난물의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게다가 이선균의 옆에서 한줄기 숨 쉴 구멍이 되는 인물로 배치된 조박은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이게 주지훈의 연기 문제인지, 캐릭터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극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고 붕붕 떠다닌다. 이 외 다른 캐릭터들도 무매력이라, 도통 정 붙이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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