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극 /시즌 첫공/ 미칠듯이 대사 많고 어려운 극
노배우+젊은 배우 조합. 아는 덬들은 알거 같지만 ㅋㅋㅋ
노배우님 대사 잊어버리심 첨엔 젊은배우가 약간 힌트주듯이 해서 넘김
근데 또 잊어버려서 통으로 기억을 못해내심 ㅠㅠ
어..어... (정적) 젊은 배우가 어찌어찌 그냥 다음 대사치며 넘김
그럴 수 있지 첫공이기도 하고 나이도 많으셔서.. 그러나 이해와 상관없이 내 식은땀은 폭발하기 시작
노배우님 페이스 찾으심 근데 이번엔 젊은 배우 구두 밑창이 덜렁거리기 시작함
구두 맨 밑에 바닥과 닿는 부분... 본드가 떨어졌나봐.. 걸을 때 슬리퍼 신고 계단 내려가는 팡팡 소리 나기 시작함
젊은 배우 궁여지책으로 발을 땅에 붙여봄. 질질 끌고 걸으면서 티 안내려고 함
근데 다른쪽 구두 밑창까지 떨어질 줄은 몰랐지; 악어처럼 입 벌린 양쪽 구두를 신고 걸어야 하는 숙명..
머릿속으로 이 극 퇴장 있었나 계산해봄 없음 게다가 이제 다급하게 뛰어다녀야 하는 씬 나옴 다리 끌면 노배우 죽어요;
결국 젊은배우 뛰고 팡팡팡팡!!! 소리가 울려퍼짐
팡팡팡팡!!!
관객들 참고 참다가 결국 웃음 배우도 살짝 웃음 근데 이게 좀 해소가 되더라 ㅋㅋㅋ
솔직히 한 3초 정도 퇴장 장면 있었는데 그 구두 그대로 나왔어 여분이 없었나봐;
그리고 배우들 엄청 몰입한 게 보여서 괜찮았음
진짜 힘들게 마무리한 거 알아서 나올 때 박수 크게 치긴 했는데
퇴장할 때 내 등 흥건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