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이 유치원생과 놀아준다는게
사실 친동생도 잘 안해줄 나이인데
현우가 참 마음이 가고 동질감을 느끼며 동생을 보살폈지
7살 은하는 초등학교 6학년 오빠가 놀아주는 게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자기 인생의 두배를 산 곧 중학생이 될 오빠
13살 현우는 성인남성에게 쫒기는데
은하가 넘어지자 지체되어도 버리거나 화내지 않았어
순간의 무서움에 멈춰서버렸지만
그 상황에서 다시 손을 내밀고 함께 뛰는 용기를 가졌어 ㅠ ㅠ
자기는 맞서더라도 동생은 최대한 멀리 깊이 숨게 만들었지
이미 득도한 서지환이 온갖 실수하는 동생들을 보살피듯
집을 잃은 은하에게 자신의 공간을 내어주듯
택이를 구하기 위해서 홀로 적진을 가듯
기꺼이 자신을 미끼로 택이와 일영이 자신의 동생들에게 시간을 벌어주듯
어찌보면 지환이가 동생들 보살피는 것과 다르지 않을 재질들
진짜 구 현우 현 지환
애기때랑 똑같아
지환아 너 안에 현우 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