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가 태블릿 갖고 급하게 와서 이거 보라고 할때였나
원회장 소파에서 곯아떨어져 있었자나 ㅋㅋㅋㅋㅋㅋ
회장이 뭐 저래? 싶게 긴장감도 없고 기력없는 노인네처럼 보이더라고
종수한테 맨날 뭐라고 하지만
사실 원회장도 태진이를 싱크탱크로 두고 무척 의지하고 있었고
솔직히 종수 보내고 자기가 그 그룹 언제까지 지킬 수 있을까
언젠가 태진이한테 먹혔을 거 같아
애초에 금형이 대기업(이라고 하지만 그렇게까진 느껴지지 않는)으로 성장한 발판도
뛰어난 전략이나 비전이 아니라 재개발이라는 엄청난 호재였잖아
이미 금형에는 위기가 왔고, 그 위기를 오게 한 장본인이 원회장이고
이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이래봤자 재개발이라는 과거의 답습일 뿐
원회장도 사실 그리 대단한 기업가처럼 보이지는 않아 기회를 잘 잡았을 뿐(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그동안 원회장이 권력을 사람을 휘두르고 부리니까 되게 대단해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게 느껴져
태진이의 마약 판매까지 알고 있는 것도, 처음엔 와! 대단해! 저런것까지 다 알고 있다니 ㄷㄷ
했지만
사실 그 위치에 오면 물어보지 않아도 알려주는 사람들 천지고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정보들이 있는 거고
실제로 준서가 와서 알려줬다는 것까지 알게 되니까
원회장이란 사람 별 거 아니고
재경이가 충분히 공략할 만한 인물이었다 싶네
상의 올려치기 만큼이나 원회장 올려치기도 너무 컸던 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