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새드엔딩 아니냐
초대장받고 혹시 그자식이 올까싶어 멀리서라도 얼굴이나 보려고 같더니
역시나 나타났는데 완전 새인생에 잘 적응하다못해 신나보이네?
아내가 임신했다고 자랑질에 어디 흙묻은 군인애만 챙기고 난리
갑자기 욱해서 그래 ? 어디보자 니가 정말 다 잊었다고?
피아노어쩌구 한번 대놓고 긁어봤더니 역시나 딱 걸려드네
그럼 그렇지 어떻게 니가 그걸 다 잊었겠어
예전만은 못해도 다시 피아노치는 그자식을 보니 갑자기 묻고있던 기억과함께
누구를 향한것인지 알수없는 화가 치밀어오르는데 이건 뭐지? 미련인가? 미쳤구나 내가
이런마음 들키고싶지않아 바로 뒤돌아서서 나와버렸지만
자꾸 생각나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열번은 망설이다 통화버튼을 눌렀는데
받자마자 하는말이 귀찮다는듯 용건만 말하래
한술더떠서 집나간 개새끼 찾느라 바쁘대 하
무너지는 마음
더이상 긁을 힘도 없이 그래두 러시아 다 잊은건 아니지않냐고 한마디 건네보는데
뚝 끊기는 전화 ㅜㅜ
이보다 더 새드일순 없을듯
갠적으로 벽에 기대 전담내뿜는 순간도 좋았지만
집나간개새끼찾는다고 할때 짧게 보여준 상처받은 듯한 표정이 기억에 남아
상처받은 존잘 너무 좋잖아여ㅋㅋ 특히 그 눈빛 송강 치트키인듯
내가 선우민이라면 다시는 전화하지못할거같아
아니 전화번호 삭제함 ㅋㅋ
선우민은 리현상을 뭐라고 저장했을까 문득 궁금해짐 ㅋ
우민현상 다시보고싶어서 2차했는데
다시보니 전체적으로 더 재밌었어
웰메이드는 아니라도 충분히 매력있는 영화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