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제는 “액션신 찍기 전부터 처음에 감독님 미팅을 했을 때부터 진욱이라는 인물이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한번 등장했을 때 궁금증을 가졌으면 좋겠다, 임팩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인상이 탁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스타일이나 흉터도 확장했던 부분이다. 액션을 할 땐 거기서 명확하게 재경과 대척점이 보여야 ‘쟤가 뭘까’라는 궁금증이 들고, 시청자들이 볼 것이기 때문에 공들여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하 21도, 가장 추운 날에 그 액션신을 찍었다. 특별한 기억이었다. 그 날 이후로는 웬만하면 춥지 않더라”면서, 지성과 액션 합에 대해 “그 때가 사실 거의 제 첫 촬영이었다. 선배도 처음 뵙던 장면이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지성 선배님도 액션을 잘하시고, 저도 잘하는 편이라 합을 맞추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들 염려했던 건 다치면 안되니까. 대역해주시는 액션 팀은 저희가 못하는 업어치기도 해야했고, 거기에 할머니 분도 계셔서 그런 부분을 더 걱정했다. 저희는 그냥 ‘한번에 합시다. 한번에’하고 그냥 했던 것 같다. 서로 예민하게 찍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