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현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선 그 소중한 이를 잃는 고통을 주겠다 다짐하던 권선율의 호기롭던 시절
그 순간을 문득 떠올리려니 정말 수현에게 잊지못할 존재가 되었던 것도, 그런 소중한 아이를 죽어가는 것들 속에서 벗어나 이제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보라는 의미로 수현이 먼저 조건성 이별을 말하게 된것도, 어떤 의미에선 선율계획대로(?) 되긴 된거구나 싶어 새삼 놀람
대신 수현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자가 어쩌다 제게 소중함이 되었고 그사람에게 찌통을 주려했던 게 어찌어찌 작별인사 같은 거냐며 자기서운으로 몇 배는 불려진 듯한 스노우볼 돼서 데구르르 굴러왔다는 게 웃긴데 안웃김의 정석이 되어버렸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