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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았어. 근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자. 시간 여행이고 뭐고 난 다 모르겠고, 니가 어느 시간에서 왔건 하나도 안 중요해. 나한테는 과거의 너나 미래의 너나 다 똑같이 너니까. 근데 넌? 니가 살아 온 모든 시간 속에서 나를 좋했던 넌 없어? 단 한순간도 없었어?
(널.. 좋아할 자격이 없어) 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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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는 선재를 정말 멀리 떠나 보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
어떻게 안보고 살 수 있겠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루동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하고 이제 행복만 하겠다 싶었는데
선재가 피습당해서 솔이는 선재를 살리려고
과거로 다시 타임슬립 한거잖아..
꿈 같던 시간이었는데 정말 꿈처럼 없던일이 되버렸으니까.
나를 향한 선재의 마음과
매일 고백같이 쏟아내는 진심들에
나도 너랑 똑같다고 대답해주고 싶은데..
근데 그럴 수 없잖아.. 그래서 너무 슬픔.
솔이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저렇게 없다고 대답하고 방에 돌아가서 엉엉 우는거 보는데
마음이 만갈래로 찢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