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왜 이렇게..땅이 막 올라오냐..
취했나?
(취한 솔이에게 다가가려는 선재. 멈칫하며 a day가 흘러나온다.)
'야 나같아도 도망 치겠다. 아니 뻥 차버린 놈이 아직도 맘정리 못해서, 같은 대학까지 들어온거 보면 ! 아주 기겁을 하겠다고 ~'
예쁘다..
'그냥 지금 볼까? 보고싶다고 한마디만 해! 내가! 다 떼려치우고 갈게!'
'뭐? 어서 들어가 봐 ~'
그때..
보고싶다고 말할 걸.
그럼 아무일도 없었을 까?
.
.
.
(취해서 고개를 흔들며 조는 솔이를 지켜보는 선재)
어?
어!
(솔이가 오두막에서 떨어질 것 같자 달려가서 잡아준다)
(그랬나봐 bgm)
하.. 하..(안도의 한숨)
떨어질 뻔 했잖아.
너 왜왔어?
하.. 그러니까 위험하게 이런데서 뻗냐 뻗길.
왜 왔냐구 !!!
그럼 신경쓰이게 하지 말던가 !
왜 따라와 !!! 왜 자꾸 와! 왜!!!
너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었잖아..
근데 왜 나 걱정해?
너 바보야? 어?
너 진짜 바보냐고 !!! (선재를 때리며)
내가 너만 생각하라고 했잖아..
나 같은거
못돼먹은 애라고 실컷 욕하고 마음에서 치워버리지
왜 미련하게 굴어서 그런 일을 당해...왜!!!
그런..일?
제발..
제발 선재야..제발..
(오열하는 솔이)
(선재도 울음을 참는다)
그래. 알았어.. 미안해. 다 미안해.. 그니까. 울지마. 응?
그냥 나 좀 모른 척 해.. 걱정하지도 말고.. 내가 어디서 뭘 하든 무슨 일이 생기든 제발..
제발 나좀 그냥 내버려 주라..
(그랬나봐~ 나 널 좋아 하나봐 ~ 하루하루~ 니 생각만 나는걸~ 널 보고싶다고~ 잘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