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선물 있잖아
태엽 시계, 무슨 의미 였어?
너의 시간이 멈추지 않고,
흘렀으면 했거든
이상하네, 니 얘기 듣고 보니까
지금껏 멈춰있던 시간이
이제야 제대로 흐르는 거 같아서
솔은 선재를 살리는 것에만 신경썼지만
여전히 아직도 선재가 자신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솔을 향한 선재의 사랑 또한 가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았고
선재는 늘 그립고 보고싶은 솔을 본 것으로도 벅차지만
그때도 자신과 같이 솔이 사랑을 했단 것도 알게되고,
지금의 솔 마음 또한 같다는 말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고,
그리고 자신도 느끼지 못했던 시간의 흐름
솔이 늘 원했던 선재의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간
그 시간은 선재의 삶이 계속되기를 바랐던 솔의 간절한 마음
솔의 그 간절함이 닿아 결국 선재에게 닿을 수 있었고
솔과 선재에겐 서로의 사랑이 온전히 마주보고,
온 마음 가득히 서로의 사랑을 느꼈던 시간
이 시간이 짧았지만 그럼에도
온전히 사랑을 확인하고, 확신한 이 순간이 있어서
다행이었단 생각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