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살아 있어줘서.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예요. 곁에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내일은 비가 온대요.
그럼 그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또 살아봐요.
그러다 보면 언젠가 사는 게
괜찮아질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
솔이가 무슨 짓을 해서라도 선재를 살리려고 하는 마음이 모두에게 공감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죽고 싶었던 순간에 나를 살게 한 사람을 살리러 간다'
이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생각나지 않았어요.
그리고 때로는 누군가의 지나가는 말 한마디가 정말 사람을 살리기도 하잖아요.
선재가 라디오에서 한 위로가 솔이뿐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안보이는 부분은 내용 생각해서 이어 적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