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솔. 너 뭐하는거야?
너. 선재시계 어딨는 줄 알아?
뭐?
옛날에 선재가 차고 다니던 전자 시계.
고등학생 때부터 계속 차고 다니던 건데 기억하지?
내가 그걸 지금 찾아야 되는데.
갑자기 뭔 시계타령이야?
선재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정신 차려 !
다 되돌려 놓으려고 이러는거야 !
선재 살리고 싶으면 당장 그 시계 찾아야돼.
선재 살리는거랑 그 시계가.. 무슨 상관인데?
설명할 시간 없어. 그 시계 어딨어?
혹시 본가에 있어? 선재 아버지 어디 사셔? 어?
그래, 그래 알았어.. 내가 알아볼게.
그거 못찾아!!!
뭐?
그거 이미 오래전에 잃어버렸어.
진작에 잃어버렸다고. 옛날에 선재도 샅샅이 찾았는데,
결국 못찾았어.
없..없다구? 정말 없어?
그래. 도대체 그 시계가 뭔데 이래?
(절망하며 주저앉아 우는 솔)
.
.
.
(보복 살인 의도..? 설마..)
선재.. 나때문에 죽은 거였어?
내가 당했어야 되는건데..
애초에 내가 죽었어야 되는건데..
(오열하는 솔이)
미안해 선재야.
나때문에 벌어진 일이니까
이번엔 꼭 바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