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 없어졌던데..
미리 찾아 놨었어.
그랬구나..
그럼 혹시.. 1월 1일 밤에..
갔었어. 그날, 난 갔었다고.
.
.
.
저... 선재야.
(한숨) 그럼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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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갔었어. 그날! 너 만나러.
내가.. 좀 늦었거든.. 엇갈렸었나봐.
그래. 그랬나 보네.
그리고 있잖아.. 나도.. 너 좋아헀어.
(a day가 흘러나온다)
그때 내 마음 말 못해서.. 상처 줘서 미안해.
이제 와서 이런 말 와닿지 않겠지만..
그래도 미안해. 근데 그때는 나도 어쩔수가 없었어.
정말 어쩔 수가 없어서.. 괴롭고 아팠어.
언젠가 너를 다시 만나게 되면, 말하고 싶었어.
나도 너 좋아헀다고. 보고싶었다고..
정말정말 간절하게 보고싶었어 선재야.
지금 이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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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솔이의 마음을 확인 한 선재, 급하게 계단으로 달려간다)
그러니까 니 말은,
그때.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다는 거잖아.
맞아?
(솔이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너 나 보고싶었다며.
그래서.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