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근데 너, 아까 임솔 만났다며. 집에 데려온거 아니였어?
무슨.. 차 마시고 헤어졌거든?
야. 근데 너! 아니지..? 혹시.. 아직도 임솔 못 잊고..(웁..우웁)
아니야..아니라니까는!.. 가 어서..
아니야? 그럼~ 온김에 씻고 가야겠다~히히..
아 왜 툭하면 여기서 씻어대냐고!! 가라고..!
아 내가 말했잖아~ 니네집 욕조가 딱 내 스타일이라구~ 너 왜그래?
차라리 빨리 들어가 씻어.
반신욕 해도 돼지><
응..ㅎㅎ 하고싶은거 다 해.
아싸~
미안. 나가자.
야! 류선재!!! 너 어제!!!
왜기어나와?
너 이거 뭐냐? 이거 뭐냐고!!!
하.. 그게 또 왜 거기있어..
야 솔직히 임솔 걔가 그렇게 예쁘냐? 난 정-말 모르겠다?
야 니 주변에 걔보다 이쁜 애들이 한둘이냐? 야. 널렸다! 널렸어!
(저놈이..?)
근데 뭐 좋다고 여태 못 잊고 있냐고.. 미련하게 !!
아.아니라니까!
아니긴..! 너 술 마시면 무슨 진상 떨었는지 기억 못하냐?
# 2012년
(술취한 선재가 해바라기를 붙잡고) 임솔~~~!
# 2014년
선재야!
안가.. 솔아! 솔아..!!!
#2019년
니가 연어냐?
여기 알 낳으러 와? 무슨 회귀본능이냐고 이게!
야 술만 마시면 임솔 집터 찾아와서 청승 떤게 십년이다 십년!
이제 안와..! 오늘이 마지막이야..
다.. 잊을거야.
빨리 일어나. 일어나.
아 쫌만 더있더 갈래..!
야 이래도 아니냐?
첫사랑 못잊어서.. 서른 넘도록 제대로 된 연애도 못해보고..
하씨.. 입닫고 목욕이나 해.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