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신을 꼽을거야
나도 키스신을 꼽을거긴 한데..
그 다음으로 좋은거 말하라고 하면
1월1일에 한강다리 위에서 만나자고 해놓고 나타나지도 않고
나랑 한 약속은 다 잊어버린 줄 알았던 솔이가, 15년만에 만났는데
뜬금없이 나랑 같이있재. 오늘밤 너랑 나랑 둘이. 단 둘이.
그래서 프라이빗한 바로 데리고 왔더니 기자가 붙은 것 같아서
집으로 각자 헤어지려는데 무슨 미션임파서블 작전까지 하면서 집까지 따라 오네?
그러면서 오늘밤 안들어간다는둥 자고갈거라는둥 라면먹고가면 안되냐는둥
배고플까봐 라면도 끓여줬더니 갑자기 자는 척을 하질 않나..
오랜만에 만나서 하기 힘든 이상한 행동들을 자꾸 해.
근데 그 이상한 행동들이 다.. 내가 죽을까봐래.
내가 오늘밤에 죽을까봐.
그동안 나 보는거 힘들다고 피할 땐 언제고,
나랑 한 약속 잊었을 땐 언제고,
이제와서.
근데 이제와서 솔이가 나한테 왜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임솔이 15년전처럼 내 걱정 해주고 나 생각해주는것 같아서 좋아.
진짜 '네가 오늘밤에 죽을까봐'
이 대사를 8화의 레전드 중 하나로 꼽습니다...
이 대사가 거의 8화 딱 중간에 나오거든?
이 대사를 기점으로 솔선 관계도 변화하는게 대박이야..
솔이가 저렇게 진심을 이야기 하니까..
서로 자존심 세우고 숨기기에 급급했던 둘이, 결국 그 새벽에 진심을 내뱉고 키스까지 한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