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20여년쯤 된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였던 진구의 눈입니다.
참 똘망똘망한 눈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었죠.
참으로 긴 시간이 흘렀네요. 그 사이 진구는 배우 여진구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게 잘 성장했어요. 여전히 앞으로 잘 나아가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진구와 드라마 <괴물>로 처음 연기를 함께했는데요. 돌아보면 성실함과 진중함에 매번 감탄했던 것 같습니다.
진구야 넌 참 장점이 많은 배우야. 처음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배우가 되길 바랄게.
급하지 않게, 천천히, 오래오래, 여유 있게, 진중하게, 구수하게 연기하기를 바라마.
20년 뒤에도 함께 작품으로 만나길 기대하며.
뭔가 신하균 목소리로 들려ㅜㅜ감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