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두막은 선재가 자기 때문에 죽은 걸 알게된 솔이의 후회와 좌절이 확 터지고
선재가 살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절절하게 와닿음
솔이가 너무 절박한 나머지 아무것도 모르는 선재에게 원망하듯 구는데
선재는 아무것도 모르는 와중에도 다 미안하대
솔이의 눈물이 아파서인지 솔이의 밀어냄이 아파서인지 눈시울이 붉어지고
본인의 감정도 북받치는데 솔이가 우니까 다 미안하다고...ㅠㅠㅠ
갓두막은 솔선이 서로를 위하는 절절하고 절박한 감정이 축약돼서
그 감정을 곱씹느라 갇혀 있게 된다면
갓람차는 누누히 나온 말이지만 우리드 전체를 관통하는 장면이라 못 내려
장소는 오두막에서 관람차로 바꼈지만 두 사람의 바람은 한결같아
자기가 위험에 처할지언정 사랑하는 선재를 살리고 싶은 솔이와
사랑하는 솔이를 잃을 바엔 죽어도 상관없는 선재
관람차에 탄 선재는 공교롭게도 오두막에서의 선재처럼 아무것도 몰라
그럼에도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라며 본질을 궤뚫는 질문을 함
싸우는 게 아닌데도 서로 팽팽한 대치로 긴장감을 자아내고
선재의 질문에 솔이가 아무런 답을 못 하는 게
결국 솔이가 진짜로 바라는 건 선재와 함께 살아가는 어떤 하루라는 걸
솔선이 함께 행복해야만 진정한 해피엔딩이란 걸
침묵으로 말하고 있는 느낌
'그 순간 생각했다.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
선재에게서 자기를 지우기로 선택하더라도 두 사람이 운명이라고
솔이 스스로 깨닫는 내레이션까지 나오면서
관람차 문에 못 땅땅 박았어...못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