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양재현 배우의 종영 일문일답 전문.]
Q1. '요섭' 역에 이입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요섭이라는 인물은 세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결국 세나의 편에서 자신이 15년간 일했던 집안을 배신하는 인물이다. 사기꾼들이 사기를 칠 때 상대를 속이려고 하지 않고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한 생각하지 않냐. 요섭 역시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그리고 들키지 않기 위해 집안에서는 진심으로 영원의 가족들을 위하고 세나와 함께 있을 때는 진심으로 세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대하려고 노력했다.
Q2.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9회 취조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혜영 선배님 손이 생각보다 매콤하셨다. 하지만 그 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딱 좋은 맵기여서 촬영이 끝나고 미안해하시는 선배님한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요섭이가 한 짓만 보면 그 정도만 맞은 것도 다행이다.
Q3. 세나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
세나야 다음 생에는 내가 더 잘할게
Q4. 마지막 회에서는 냉동고 시체로 파격 재등장해 화제였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냥 시체도 아니고 얼어서 죽은 시체 역할이라 굉장히 새로웠다. 냉동고에 있는 시체를 표현하기 위해 플라스틱 알맹이 같은 걸로 온몸에 특수 분장을 했다. 구경하시던 시민분들이 보고 깜짝 놀라 죄송했다. 물에 안 녹아서 집에서 샤워할 때도 가루가 굉장히 많이 떨어진 기억이 남는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었다. 스태프분들이 빨리 해동됐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Q5.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요섭이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얄밉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나빠 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저는 나름 요섭을 사랑하려고 했으니 너무 미워하지 마셔달라.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저 양재현 많이 사랑해달라.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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