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안 좋아하는거 알고 있다고 우리 사이에서 빠져달라고 말했을지도.
솜은 이때도 사실 좀 긴가민가 하긴 했는데
국이 표정관리 실패해서 개정색하는 바람에
솜은 아 ㅅㅂ 그냥 한번 찔러봤는데 찐이네 라며 같이 개정색했다가
국이 안을 찐으로 좋아하는걸 느끼고 미안하다고 같이 울고
결혼식날은 둘 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함
솜은 나 어때 이러고
국은 그래 너 예쁘다 쌍따봉
안 앞에서 둘다 서로 티내지 않음
그리고 사진 한장 받아들고 국은 둘이 신혼여행 간 사이
자기 짐 챙겨서 떠나는데
떠나는 차 안에서 혼자 오열한거 아닐까...
그렇게 솜이 눈치챘기 때문에
안이 알게 될까봐 헐레벌떡 도망가듯이 숨어버리고
10년 동안 연락도 못 하고 살다가
우연히 재회한 이후에 안을 만나도 될까 전화해도 될까 내내 고민하다가
안이 일하는 곳으로 찾아가 만난 후 안이 이혼했다는 그말에 그제야 안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