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에 "거의" 라는걸 붙여쓴게 인상적이야
첫회는 비둘기 집이었잖아
단순히 비둘기로 협박받은걸 떠나서 비둘기집 원리라는 단어가 원래 있대
물건을 n개의 상자에 넣을때 적어도 1개의 상자에는 2개이상의 물건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쓰는 말이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 3자인 이세나가 이 가족들안에 끼어있다라는 것을 상징하는 의미지 않았을까 생각들면서 동시에 초반 식사장면이 자꾸 생각났어
일단 후반부로 갈수록 초반회차에 비해서 가족들이 더 진심으로 단단해지는 과정이 생기니까 비교를 안할수가 없겠지만
진짜 첫회는 돌이켜보면 정말 쇼윈도같은 가족이거든.
재력도 능력도 좋은 사람들 모여 사는 집이니 영원이네 집에 행복만 있을것 처럼 초반에 식사장면을 보여줬잖아
근데 남들이 보기엔 완벽한 가족임을 보여주는 그런 모습들이 하나도 따뜻해보이지 않아
이때 첫회 달린 덬들도 되게 숨막힌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햇살도 들어오는데 뭔가 적막감이 느껴지고 위압감이 느껴진달까
제3자에게 우리 완벽한 가족이예요 우린 완벽해를 보여주는 느낌을 좀 강조한 느낌이었어
물론 내일 어떤 전개가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마지막회에 부제가 "거의 평범한 가족" 인게 나는 왜 좋냐면
마지막회라서 우리 우리 해피해요로 급 마무리 짓는 느낌의 워딩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좋았어
어떠한 지점에 도달한 상태를 뜻하는 거의와 평범함이 같이 붙어있는게 되게 우리드 다웠달까
"노영원의 가족은 거의 평범한 가족이 되었다" 라고 문장형으로 완성해보면
이제 쇼윈도가 아닌 남들처럼 아주 평범한 , 남들만큼은 사는 그런 가족으로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로 들려서 사실 나 내일이 너무 기대돼
부디 이세나는 죽는게 아닌 살아서 죗값치루는 파멸의 길로 갔으면 좋겠고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에 사는 가족들은 그냥 남들처럼만 평범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