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이자 의형제인 주익이랑 현규 선경피셜 노부부처럼 싸운다고 할만큼
지나 때문에 서로 소원해지는가 싶어도 밥은 꼭 같이먹고 나가서 잔다 그래도 집에 들어오라고 하고
지나랑 동경이도 친자매 처럼 지내면서 누구보다 의지하고 할수만 있으면 서로에게 어떻게든 도움이 되려고 발벗고 나서거나
걱정하거나 대신 화내주거나 하는 사랑들
그리고 직장동료들도 누구하나 빠짐없이 순수하게 애정하고 아끼고 사랑해주는 그런 부분들이 너무 힐링되고 좋았어.
최근에 본 드라마나 영화 소설들중에 이렇게 광범위한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가 있었나?할정도로..그게 신선할 정도로..감동의 산물임ㅠ
그리고 선경이랑 지나도 찐남매처럼(벗 낫 리얼리즘) 생각하는 모습들 이모인 수자씨랑 엄마인 수아씨도..
아무리 사랑한다해도 내가 낳지 아닌이상(낳았다 하더라도 그런 큰 사랑을 주기 어렵기도하고)
죽은 언니 대신 나를 희생해서 조카를 내자식처럼 키우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너무 큰 포용이 아름답고..
소녀신도 그 수많은 악행과 어리석은짓을 무지성하게 저지르는 인간을 뼛속깊이 사랑하면서 품고 아우르는 모습들이 좋았던거 같아.
온갖 종류의 사랑을 근원적으로 다뤄주고 고스란히 느끼게 해줘서 너무 좋아
내가 너무 그동안 사회에 쪄들고 매체도 난폭한걸 자주 접해서 ㅋㅋㅋ그런걸수도있겠지만
자신의 희생을 빌어서라도 모두를 사랑하고 전체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란 뭘까 싶다.
아름다운 이야기야 멸망은.
어느날 내 마음에도 멸망이 찾아와서 행복으로 바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