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막연히 선율이 원래의 꿈이던 의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나보다 대견하다 싶었거든
또한편으론 병원이라 언제든 생길 수 있는 일이라지만 그럼에도 병원에서 위급한 환자를 심폐소생으로 살려내는 순간을 선율에게 준다는 건 어떤 의미에선 엄마의 임종을 못지키고 당신의 영원한 잠을 배웅해야만 했던 선율에게 내내 남겨졌을 회한 같은 걸 사람 살리는 걸 대신해서 다독여줬던 건 아닐까 하는 짐작도 문득 들게 되니까
새삼 그때 그 순간은 위급했던 군인분도 선율에게도 '다시'라는 또다른 희망의 기회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니 데칼인듯 아니듯 새삼 더 뭉클하고 좋아지더라ㅠㅠ
+ 비슷한 결로 수현의 내 아이 안기의 확장 버전도 있겠음
내 아이, 건우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그리고 '다시' 여러 명의 내 아이를 있는 힘껏 안아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