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와의 로맨스’도 좋지만 사실 나는 시청자로서 이 드라마의 미덕을 다른 데서 발견했다.
일상의 애틋함이랄까. 극 중 선재의 연인이자 시간여행자 임솔은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오면 언제나 자신의 일상에 감격한다. 어제까진 당연했던 같은 반 친구들, 담임 선생님, 어쩌면 지긋지긋했을 직장, 자가용. 아니, 가족이라는 존재, 멀쩡한 두 다리 모두 그에겐 선물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진 건 그가 다른 삶을 살아본 시간여행자이기 때문이다.
변우석에게도 그랬다. 선재라는 삶을 여행하다가 현실에 돌아온 그 역시 일상의 힘을 느낀다.
“그전과 똑같은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해요. 쉬는 날은 운동하고, 피자를 시켜 먹을 땐 핫소스를 듬뿍 뿌리는 거죠.
무엇보다 마음가짐요. 조금 나태해지려고 할 때마다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상기하는 거예요.”
난 저 시청자로서 일상의 애틋함 이건 사실 깊게 생각은 안했는데 선재본은 그부분을 느끼고
본인 삶에서도 그렇게 노력하고 고마음을 상기시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