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강이 직접 후원하고 부족한 자기 아들 흠 덮으려고 의대에 병원까지 같이 붙여둔 오지은한테는 늘 차가웠잖아
오지은은 홍사강 앞에서 희생을 운운하며 자기연민에 빠져있고 이 가정을 부숴서 자기가 옆자리 차지하려는 욕망을 숨기지를 못하니까
오지은은 본인이 재진에게, 그러니 이 집안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홍사강한테는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존재일뿐이고 서로 필요에 의해 주고 받는 사이일뿐이지 절대 내 가족의 영역에 들일 생각이 없거든
그런데 소이는 굉장히 발칙한 행동으로 놀래켰고 홍사강은 하던대로 제일 쉬운 방법인 돈으로 가족을 지키려고 했으나 먹히지 않았고
그 행동의 진위를 알고나니 뭐야, 도현이를 망가뜨리려는게 아니라 지키려던거였잖아?
그러니 홍사강눈에는 소이가 이 가정의 위협대상이 아니라 손주를 지켜주려고 한 고마운 사람으로 느껴졌을듯
마라탕씬에서 도현이한테 하는 말도 좋았고 소이랑 둘만 한 대화도 다 좋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