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알았어?
뭐야! 진짜야? 누구한테? 혹시..류선재?
하..
어떻게 선재가 나를? 그렇게 반짝, 거리는 아이가 나를 왜..?
니가 꼬셨잖아. 이것아..
내가? 언제!
생각을 해봐.
수영장에 난입해서 끌어안고 사랑한다 그랬다며
그리고 틈날때마다 야자 째고 쫄래 쫄래 쫒아댕겼지
대회 응원도 갔지
너 - 걔 어깨 수술 했을때 매일 매일 도시락 싸다 바쳤잖아 !
그건, 내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지.
사정은 얼어죽을~ 그럼 왜 어젯밤에 얌전히 자고있는 애 방에 기어들어갔냐?
너 좋아하는거 뻔히 알면서 ! 아주 늙은 여우가 따로 없네 ~?
여우는 아닌데, 열아홉보다 늙은건 맞긴 하네.
내가 걔 딱 보니까 열심히 운동만 한 모태솔로 같던데
그런애들은 막 불도저!처럼 들이대는 여자한테 약해요.
그런가?
하여간, 흔들어 놓는 것들이 문제야.
맘줄것도 아니면 흔들지도 말아야지 !
(내가 괜히..가만히 있는 애 마음 흔들어 놓은건가)
맞긴한데..
더 흔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