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연준 도련님은 그냥 사내가 아니야
도련님을 떠올리면 내가 한없이 고왔던 시절이 떠오르거든
너는 네가 제일 고왔던 시절을 지워 버릴 수 있니?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어
내 꿈에 나오는 그분이 연준 도련님일 거라 굳게 믿었어
나 아닌 다른 여인에게 다정한 도련님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
세상에 그런 다정한 사내가 있다는 사실이 기뻤을까?
내 꿈속 도련님은 반드시 연준 도련님이어야 했어
헌데 연준 도련님이 나 아닌 은애를 연모한다는 사실을 깨닫고서도 그다지 슬프지 않아
뭐가 사라진 걸까?
아니 내 마음에 무엇이 새로 돋아난 걸까?
첫번째에 종종이한테 한 말은 자기가 연준이를 왜 좋아했는지 정확히 깨닫고 두번째 나레이션은 자기 마음 서서히 자각해가고.. 그리고 그냥 대사 자체도 너무 좋았음 길채 마음이 공감도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