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전엔 동생이 누나 좋아하는게 말이 되나 했는데 책 읽고 나니 저 나이 저 상황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
평생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살아오던 태성이가 그걸 채워주는 한경이를 맹목적으로 사랑하게 되는거ㅠㅠ 저 나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음 오래 떨어져 살기도 했고..
상황 설정은 말도 안되는게 많은데 감정선은 진짜 촘촘하게 잘 쓴 것 같아
그리고 책 소개에 이런 구절이 있더라고
"처음 본 남자에게서 바람 냄새가 났다.
코로 느껴지는 냄새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지는 바람,
너희 아빠 같은 그런 사람.
과연 어떤 것으로도 채울 수 없는 굶주린 영혼을 품은 늑대가 간절히 원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소설은 결국엔 부모의 따뜻한 품 안에서 자라지 못한 한경과 태성이 각자의 결핍을 서로를 통해 채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