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르미' 정도령의 짝사랑녀로, 예쁜 미모 때문에 본의 아닌 악역이 된 것 같다.
"저도 댓글을 보는데, 욕먹는 반응까지는 아닌데 얄밉게 보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더라고요. 어떤 마음이신지 이해가 됩니다. 하하. 또 반전이라고 재밌게 보신 분들도 있고, 납득이 된다는 분들도 계시고 반응이 다양했던 것 같아요."
- 그런데 마종자 내관(최대철)과 러브라인이더라. 깜짝 놀랐다.
"원래 시놉시스와는 다른 러브라인이에요. 저도 대본을 보고 놀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작가님과 감독님께 감사했어요. 신경 써주신 게 대본에서 느껴졌어요. 출연자 분도 많으신데 그런 에피소드를 만들어주시고,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을 통해서 보인다는 것이 감사해요. 많은 분들이 저를 잘 봐주시고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에 맞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최대철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처음 뵀는데 전부터 알던 동네 오빠 같았어요. 진짜 편안하시고, 나이 차이도 안 느껴졌어요. 평상시에는 편안하게 해주시는데, 갈피를 못 잡거나 고민될 때는 정말 필요한 조언 같을 해주셨어요. 선배님은 다르시구나 많이 느꼈습니다."
- '뚱공주' 정혜성과는 실제로도 동갑이더라. 친한 사이인지.
"고등학교 때 연기 꿈 꿀 때부터 알던 친구예요. '리멤버'에 함께 출연하기는 했는데, 한 번도 못 만났어요. 이번에 만나가지고, 되게 반가웠고 편하게 촬영했어요. 분장 때문에 고생을 배로 하더라고요. 지방 첫 신을 찍으면, 저는 집에서 2시 반에 출발하는데, 혜성 씨는 연락해보면 12시 반, 1시 이렇게 출발했다고 하더라고요. 촬영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돼요. 남원, 부여, 순천, 전주 등, 안 다닌 곳이 없는 것 같아요."
- 착하다고 유명한 박보검, 실제 성격은 어떤가?
"워낙 잘 생긴 배우분들이 많으니깐, 무디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생긴 것 같아요. 매니저 오빠도 모니터에 빠져들 뻔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천사잖아요, 실제로는 훨씬 더 그렇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먼저 뭐든지 하려고 하고, 멋있어요. 연하인데 오빠라고 부르고 싶어요.(웃음)"
- '구르미 그린 달빛'이 시청률 1위를 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나.
"현장 분위기 자체가 밤 새우고 그러니까 힘들고 그런데 정신적으로 즐거움이 있으니깐 되게 으쌰 으쌰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광화문 사인회 공약은 박보검 씨 혼자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혼자서도 일당백을 하실 것 같아요. 하하"
- 현장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 것 같다. 김성윤 감독님은 어떤 분인가?
"정말 잘 챙겨주세요. 제가 워낙 낯가림 때문에 말도 못 붙이고 얌전한 편이에요. 그런데도 먼저 오셔서 챙겨주시고, 많이 물어봐 주셔서 되게 고맙더라고요. 카리스마도 있으시죠. 되게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이신데, 냉철하신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 개인적인 느낌은 무섭다기보다는 부드럽고 젠틀한 느낌입니다."
- 연기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배 연기자는 없나.
"조희봉 선배님, 이준혁 선배님, 한수연 선배님, 모두 전에 작품을 같이 했거든요. 감독님들께서 그분들께 '베테랑 어벤져스팀'이라고 그래요. 그분들이 지나가시면서 한 마디 해주시는 것이 굉장히 큰 힘이 돼요. 후배로서 예쁘게 대해주시고, 아이디어 끄집어내주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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