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 있음
그게 류선재
무대예민? 당연함 ㅇㅇ
그렇다고 사석이나 다른 자리에서 예민하지 않냐면
그것도 아님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는 완벽주의자라 언제나 피곤
누구나 어려워하는 류선재
그런 류선재 앞에 어떤 여자가 나타남
아역 배우로 매우 성공했지만 어느 순간에 사라져버린 천재 배우
이름도 바꾸고 아무도 만나지 않은 채로 살고 있음
세상 모든 게 무서운 이 여자는
성공한 과거의 본인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생각함
갑자기 들어온 큰 돈에 부모님은 그녀를 잊어버림
서로 사업을 하니 부동산을 사니 하며 싸우다 사고로 죽고
여자는 여러 친척집을 돌아 다니며 전전한 끝에 성인이 되자마자 독립함
어느 눈 내리는 날, 한강 다리 위에서 시커먼 강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말을 걸어
- 죽을 겁니까?
- 아니요
- 그런데 왜 이러고 있어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아니면 그게 저를 걱정하는 목소리인 것이 오랜만이라 그랬는지
펑펑 눈물이 쏟아짐
본인 답지 않게 차를 세워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었던 남자는
우는 여자가 묘하게 익숙함
이런 거 보고 싶다!!!!
솔이 이 짤 보다가 상플 꽂혔어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