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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선업튀 [메세지북동의] 늦은 질문, 너무 빨랐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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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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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의 질문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 


솔은 아무 대답도 못해 행복하지 않으니까 

맘속에 선재에게 받은 사랑 선재를 향한 사랑을 혼자만 품고 있으니까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받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누릴 수 없으니까

솔이 선택한 사랑의 방법이지만

선택은 항상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순 없어

현주가 다시 선택 할 기회를 얻는다면 잃는 것도 있다고 



솔은 혼자하는 사랑을 선택했어

스스로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려

그동안은 선재를 밀어 내려고 맘에 없는 거짓말만 했지만 

이 순간은 긍정도 부정도 못해 



다리는 자유로워졌지만 입과 손은 묶여 있는 것 같아서 답답했던

과거 기억만 떠올랐거든

사실을 말하면 시간이 멈추던 과거였다면 

실컷 얘기하고 속이라도 시원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조차 할 수 없잖아



더 나은 미래를 선택 한 줄 알았지만

솔의 마음 속 다리는 다시 굳어버렸어

최애 선재를 만났던 날처럼 

추위에 꽁꽁 얼어버린 휠체어 배터리처럼





선재의 또 하나의 질문 

당신과 엮이려면 죽음정도는 각오해야 합니까 

이 질문에도 대답을 못해 

다만 만약 그렇다면은요 라고 반문을 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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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미 들었거든 

어떤 선택을 할지 

20선재에게서 



과거 기억 없는 선재지만

혹시나 정말 만약에 반복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는

선재의 본성도 솔은 기억하고 있어

결과를 알면서도 하는 선택이 있고 선재는 실행했잖아



다시 엮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선재라서 

솔은 밀어내려하지만

선재는 대답을 바라고 물은게 아니였어

영화 섭외 거절하던 식사자리에서 주먹 불끈 쥐는 모습으로

솔이 진심을 감추는 걸 눈치챘으니 

솔이란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지 않았을까?



이미 들어버린 답

지금에서야 알게된 질문 

현재의 선재가 묻고 과거의 선재에게 대답한 과정을

솔만 봤네

이세상 아무도 모르고 

관람차 안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니까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란 말처럼

솔은 희극같은 비극을 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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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복될거란걸 솔은 알았을거야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어


목숨바쳐 솔 살린 선재의 사랑을 누가 이기겠어

그사랑때문에 솔이 지금 살고 있는건데


관람차가 운명이기도 하지만

선재인건 아니였을까?

 선재에게 솔이 계속 뛰어들어가서 마음 헤집어놓고

맨날 도망가구


그런데 이번엔 뛰어내리지 못하고 선재에게 묶여있어

사고로 흔들린건 관람차가 아니라 솔 인생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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