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화 한번보고 귀찮아서 후기 잘 안쓰는데
진짜 웃겨서 후기 함 써 봄 (두서없음도 주의ㅜㅜ)
나 영화 존나 좋아하긴 하는데 뭐 영화에 담긴 뜻이 어떻니
감독의 의도가 어떻니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님
앵간한 영화는 다 재미있게 본단 얘기
보고 나오자마자 친구들한테 보낸 카톡을 봤는데
강동원 진짜 잘생김 근데 왜 이런 영화를 찍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강동원 진짜 잘생김, 배우들이 너무 아까움
범죄도시4에 이은 이동휘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 영화
대충 이렇게 보냈더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집에 와서 좀 생각해 본 바로는
영화에 왜?가 없다? 그래서 당최 무슨 말을 하고싶은지 모르겠음
캐릭터들의 존재? 혹은 설정? 사건 존재의 의미?
나는 모든 인물들이 의문이었음 왜 있어야하는지 조차 가늠이 안됨
모든 관객이 원작을 봤을거라고 생각한건지.. 일단 난 안 봄
영화를 여는 짝눈이라는 인물 그 인물의 죽음이 이 영화에 가장 큰 사건인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설명을 진짜 하나도 안해줌 영일과 그 어떤 관계성이라도 좀 깊에 한번 짚고 가면 좋을텐데
그 둘이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 관계인지 진짜 하나도 설명 안해주니까 걍 영일이만 미친놈 되는거임
짝눈이 중요한 인물인것 같은데...
그리고 하우저 뭐 영화 내에는 렉카 유튜버인데 뭐 예언자같은 역할을 하는..
왜? 아니 왜? 난 또 하우저가 무슨 청소부 관련 된 인물인 줄 알았어
모스맨 어쩌구 해놓고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영일과는 또 어떤 관련이 있는 인물인지 안알려주고 걍 미친놈처럼 경찰에 잡힘
이제는 너무 흔해빠져버린 렉카유튜버 연출도 좀 짜침..
뭐.. 모르겠음 나는
재키, 월천, 점만.. 팀원들 모두가 어떤 큰 일을 하지도 않음
각각 그들의 설정도 그 하나 설명되지 않음 걍 알아서 받아들여야됨
특히 월천이 왜 성소수자인지 왜 성전환수술을 하고싶어하는지 설명이 없음
인물 설명을 뭐 변신의 귀재라고 써놨던데 그거 하나만을 위한 설정이라면
감독은 진짜 반성 좀 해야된다
또 점만이 왜 빵다녀온 유부남 애아빠인지도 ㅋㅋㅋㅋ 안나옴
양경진이나 이치현도 뭐 하나 보여줄듯 하다가 아무것도 안함.. 뭐야 이게
제목이 설계자인데 뭐 그렇게 그럴듯하고 대단한 설계장면은 보이지 않음..
걍 머리맞대고 잡담하는 수준임 그것도 외인사연감을 보면서 ㅋㅋㅋ
청부살인 전문가들 아닌가?
뭐.. 메인 청부살인사건 연출은 좋았던것 같음
결말은 그나마 낚시줄로 엮어왔던 스토리들을 뭐 하나 마무리짓지 못하고
아 몰라 영화 끝날시간이네 이러고 갑자기 끝내버림
원작 봐야겠다는 생각만 들어 지금
원작이 있는데도 이런식의 각본이라면 나도 쓸 수 있을거같음
99분이라는 시간동안 관객한테 뭐 하나 이해시키지 못하는건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강동원 본인이 선정한 존나 잘생기게 나온 영화로서 볼많한 가치는 있지 않나
강동원 팬이라면 보긴 해야 할 듯 4천원 할인받아서 봤는데도 조금 억울하고
3천원만 더 할인해줫으면 비주얼만으로 재미있게 봤을듯.. 영화 너무 비싸요...
이현욱 예쁘고 잘생김 사실 여장했을때 그렇게 설득력은 없음 체구가 막 여성스러운것도 아니고
예쁜얼굴에 여장한거라 몸은 걍 남자라서 진짜 밖에서 마주치면 난 놀랄거같은데
중간에 기자 옷 입었을때 무테안경 너무 잘어울려서 기절할뻔함
이상으로 후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