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선업튀 [메세지북동의]원제목 기억을 걷는 시간에 대한 중의적 표현으로 봤었던 내 생각
2,195 6
2024.06.02 23:42
2,195 6

기억을 걷는 시간 

TjxQvA
VVtdJo

xfqxhL


 1 기억을 걸어 가는 시간 


오랜시간 쌓여온 많은 순간들 

장면장면 반짝이기도 때론 어둠 속으로 밀어넣어버리기도 한다 

차곡차곡 쌓인 기억의 길 위에서 

다시금 되돌아 볼 때 

만약 저 때로 걸어볼 수 있다면? 

저 시간의 길에 서 있을 수 있다면? 


이 길에서 보지못했던 

그 길에서 볼 수 없었던 누군가가 있었을까? 

마음을 담을 수 있었을까? 


 내가 몰랐던 

 나를 사랑해준 사람이 있었다 





솔이가 과거로 가서 선재를 살리는 내용이라 처음엔 솔이 시선에서 봤었는데

솔이에겐 선재의 첫사랑이란걸 깨닫게 된 것

선재에겐 수영 포기하고 힘든 때에 위로해주고 마음 어루만져준 솔이를 고마워하는 부분에서 

선재 입장에선 어리둥절하긴해도

누군가에게 사랑 받으며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솔이는 과거의 시간을 걸어  선재에게 가지만

선재는 현재의 시간을 걸어 솔이에게 가고있어







yWiGIR
WHbVSl

 2 기억을 걷어내는 시간 


 후회와 아쉬움으로 뒤엉켜있는 시간의 실타레를 풀어낼 기회가 생긴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다 

엉킨 뿌리까지 다 캐내어서 

 다시 시작하게 하고싶다 

모든 것이 없었던 것이 되더라도 

나의 존재가 사라지더라도 

너만 행복하면



선재의 죽음을 막기위해 되풀이한 타임슬립

처음엔 멋모르고 무작정 달려들고 얼쩡거려보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죽음에 

모든 것의 시작점 자체가 없어져야 

선재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의 끝이 단호하게 인연줄을 잘라냈어



태초선재 역시

솔이를 살렸지만 죽지못해 살아가는듯한 모습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왜 살려서 이지경만들었냐는 원망을 받아내면서 더 빨리 가지못한 자신을 얼마나 미워하며 살았을까?

그래도 주변 맴돌면서 살 수도 있었을텐데

라디오연결때도 한강다리에서도 

자신을 잊은 솔이를 원망하기보단

아무렇지 않은 듯 

처음 본 사람처럼 다가가면서도 

숨죽어 우는 마음 감추는 

애절한 선재

솔이에게 가장 아팠던 시간을 걷어내면서 

자신의 존재 역시 잘라 걷어 내버리지



현재 솔이에게는 그때 기억은 없어

다만 가장 절망적일때 

하루만 더 살아보라며 힘을 준 사람으로인해

힘든 시간을 걷어내며 살아가는것도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이니까


솔이에게 행복했던 19  20솔의 기억을 걷어내서 버석한 34솔이의 시간과

선재에게 힘들었던 태초선재의 기억을 걷어내고 자신감 뿜뿜인 34  선재의 시간이 서로 교차되는 것도 


솔이의 사고 후 밝게 살려고 노력하는 34솔에게서 사고의 아픈 기억을 걷어내서

부상으로 수영 포기하며 좌절 가득했던 19 선재의 절망을 걷어내준 것도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받은만큼

행복한 솔이가 힘든 선재 구한 과거나

가수 선재가 아픈 솔이의 마음을 구한 현재나


가장 아름다운 감정일 때 

가장 힘든 서로를 구해낸거여서


아픔의 시간도 걷어내버려준 거라 생각했어



 





목록 스크랩 (2)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올여름 트러블 적중률 100% <아크네샷 앰플> 체험 이벤트 403 08.21 26,81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947,49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104,54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758,0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7,106,7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3,419,41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659,000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6 02.08 1,240,24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432,15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496,51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6 22.03.12 3,465,93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4 21.04.26 2,715,895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64 21.01.19 2,813,15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2,825,124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9 19.02.22 2,877,023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2,783,12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050,3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4573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43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01:56 49
4572 후기(리뷰) 아없숲 아무도없는숲속에서 1~4화 다 봤는데 무조건 큰 화면으로 봐 1 01:21 73
4571 후기(리뷰) 놀아여 택이 연이 남매에게서 이어지는 16화 지환은하의 병실재회 01:08 87
4570 후기(리뷰) 놀아여 사건 옮기란 소식을 듣자마자 부장검사의 비리를 눈치챈 장현우.jpg 4 08.22 276
4569 후기(리뷰) 놀아여 1화 지환은하 병원씬에서 문득 지환 8년을 본것 같음 5 08.22 326
4568 후기(리뷰) 놀아여 인형극보다 마술쇼보다 미니언니를 기다리는 서안병원 소아병동 아이들 4 08.22 320
4567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42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7 08.22 224
4566 후기(리뷰) 놀아여 사실 여기서 서지환 갈비뼈 나간거 기독교적으로 해석이 되곤 하거든 5 08.21 407
4565 후기(리뷰) 백설공주 1-2회 리뷰 하나 업어왔다 4 08.21 596
4564 후기(리뷰) 또해영은 배우들이 대본 잘 받아먹네 3 08.21 328
4563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41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8 08.21 1,083
4562 후기(리뷰) 놀아여 검사 장현우에게 "내가 틀릴 수 있음" 이란 전리품을 가져가게 해서 좋더라고 3 08.20 345
4561 후기(리뷰) 놀아여 15화 혼자서 뒷북치는 지환의 "지켜야할 게 남아 있거든" 3 08.20 309
4560 후기(리뷰) 놀아여 시퀀스로 이야기하는 총 세 번의 현우찾기.txt 6 08.20 315
4559 후기(리뷰) 놀아여 재회씬에서 은하 얼굴에서 턱이 무심코 떨릴만큼 지환이에게 연민을 느끼네 4 08.19 411
4558 후기(리뷰) 놀아여 지환이에게 아직도 어린시절 납치 사건이 트라우마인 증거들.. 7 08.19 487
4557 후기(리뷰) 선업튀 상플 savior 40 ( 태초 솔선이 서로를 만났다면?) 6 08.19 931
4556 후기(리뷰) 놀아여 서지환 사망플래그가 계속 나와서 아닐걸 알면서도 조마조마했어 2 08.18 318
4555 후기(리뷰) 엄친아 2회 소설 리뷰 5 08.18 590
4554 후기(리뷰) 놀아여 아래 의상 얘기 나와서 생각하는건데 4 08.18 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