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선재부터 34-1선재, 34-2선재는 사고때문에 죽을만큼 힘들어했던 그리고 납치사건때문에 자길 보는것조차 무서워했던 솔이에게
'아픈 추억들도 빗방울과 함께 흘려보내도 돼요'고 위로를 해주는 마음이었다면 (사실 34-2는 솔이의 2번째 납치사건 전에 이미 소나기를 작사했을테지만 아마 늘 그 기억이 없어졌기를 바라면서 노래 불렀을듯 ㅠ)
20살 선재는 솔이가 범행을 피했기 때문에 솔이를 위로해야할 특별한 사건이 없음. 그저 솔이가 그저 평안하기를 기도하면서 '아픈 추억들도 빗방울과 함께 흘려보내도 돼요'이라고 썼을테지.
태초선재 34-1 선재는 자길 기억하지 못하는 솔이에게 '내가 잊다는걸 잊지 말아요' 라고 말하면서 당시에 자길 내심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을테고
34-2 선재는 타임캡슐 열기로 약속한 그 날, 솔이를 만나기를 14년간 기다리며 '이제는 내게로 와요 언제나처럼 기다리고 있죠' 라고 적었을거야.
그리고 20살 선재는 그 정도로 긴 시간을 기다려야하는지는 알지 못했을거야.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죄책감도 없이 추억을 회상하면서가 아니라 당장 눈 앞의 솔이에게 '하나뿐인 사랑'이라고 다시 사랑을 고백했을것 같음.
같은 노래의 같은 가사, 그리고 늘 작곡작사 시점은 20살 봄으로 동일한데도 타임슬립 회차에 따라서 어떤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을지가 다르게 보이니까 과몰입할 수 밖에.. 그리고 그 모든 선재가 결국 자기가 쓴 가사처럼 홀로 선 세상 속에 솔이를 지켜주는데 성공했음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