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배우 김의성이 종영을 앞둔 'W'의 결말에 대해 귀띔했다.
김의성은 1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MBC 수목미니시리즈 'W'(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박승우)의 결말에 대해 "방송 전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한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의성은 "하나만 말씀드리겠다. 13회를 찍을 때 감독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 때는 감독이 '선배님 에이' 그랬다"며 "마지막회 대본을 받고는 '어우 선배님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예상한 대로 됐다.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대부분이 만족할 엔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의성은 드라마에서 웹툰작가 오성무 역을 맡아 이종석 한효주 등과 호흡을 맞췄다. 웹툰과 현실을 오가는 판타지 드라마로 사랑받은 'W' 속 오성무는 웹툰의 창조자이면서 웹툰 속 진범인 한상훈에게 얼굴을 뺏겨 양 극단을 오갔다. 이를 강렬하게 연기해 낸 김의성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김의성은 "연주 효과가 좋은 음악이 있다. 일단 연주하면 사람들이 무조건 좋아하는 음악. 이 역할은 이른바 '연기 효과'가 좋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배우로선 고마워해야 하는 캐릭터"라면서도 "만약 실패할 경우에는 아무리 판타지 드라마라 해도 저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고 드라마 자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것이기에 부담이 컸다. 아찔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부터 힘들었고 끝까지 힘들었다"며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