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친애하는 X>의 드라마 제작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3년 전 드라마화를 추진했지만 불발된 스릴러 작품이다. <태양의 후예>와 <스위트홈> 등 흥행작을 다수 배출한 이응복 감독이 연출 담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친애하는 X>는 현재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 크랭크인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KBS 계열 드라마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이 제작을 맡는다. OTT 편성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친애하는 X>는 반지운 작가의 작품으로 2019년부터 약 1년간 총 62회가 연재됐다. 4부로 구성돼 있으며 2018년 웹툰 공모전 '네이버웹툰 최강전'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스릴러 장르로, 극중 주인공이 소시오패스 여배우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판권은 2020년 이미 팔렸다. 이듬해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결혼은, 미친 짓이다>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기로 하고 같은 해 하반기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소식이 없었다.
새롭게 연출을 논의하고 있는 이응복 감독은 드라마업계에서 히트작 메이커로 손에 꼽힌다. 209년 <전설의 고향-금서>를 시작으로 <드림하이>, <학교 2013>, <비밀>,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등을 연출했다. 지난해 스위트홈 시리즈 2, 3편 촬영을 마쳤는데 계획대로 올해 크랭크인 할 경우 <친애하는 X>가 차기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