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죽고 이나엄마 죽고 그로써 과거에 있던, 다해가 말한 두발자전거를탄순간이나 팥빙수처음먹던순간, 같은
분명히 존재했었던 행복한 순간들마저 전부 잊게 되고 행복하게 '느끼지' 못했던 건데-
다해를 만남으로써 행복을 다시 '느끼게' 되고, 자기가 잊고 있던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게 된 거 아니었을까 싶음.
고양이 구해준 순간으로 돌아갔던 것도 그런 맥락인 것 같고,
다해 처음 만난 바닷가 그 씬도 그 순간 이나엄마를 다시 봤다는 착각이 귀주에겐 행복한 순간으로 각인된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귀주도 모르는) 그 순간의 행복이 있던 걸 수도 있고.
능력이 변했다기보단 다해가 .. 귀주를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게 해주는 것 같음
감정적으로도, 물리적 시간상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