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 잔인 한 건 아니고
다른 사람한테도 엄청나게 잔인 한 건 아닐 것 같음
솔직히 배우 이슈야 우리나라에서나 영향이 있는거지 세계적으로는 문제 없는 부분이고
만듦새도 괜찮고 원작보다 잘 뽑혔다고 생각함
주는 메시지도 분명하고 원작이 있어서 짜임새도 탄탄함
그런데 생각보다 뷰가 안 나오는 건 가학성 때문인 것 같음
더 글로리의 경우 애초부터 복수가 목적인데
이거는 가학 자체가 목적이니까 여기서 대중적으로 보기에는 좀 마이너한 길로 빠지는 듯
오징어게임은 명백하게 주최축이 게임을 진행하지만
여기는 인간 내면의 밑바닥을 내보이면서 게임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엄청난 차이점이지
공동의 적이 있는 상태에서 빌런이 있는 것과
아군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빌런이 되는 것의 차이랄까....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재밌게 본 사람도
실사화가 주는 파괴력 때문에 주춤할 수도 있을 듯
오징어 게임이 분명 더 잔인 하지만
이 쪽 드라마가 더 현실적인 폭력이라 사람들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거지.
수백명이 총을 맞는 것보다
야구 방방이에 맞는 게 더 아프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
갠적으로는 재밌게 봤지만
장르 영화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들 처럼
그냥 그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기는 드라마가 맞을 것 같음
이 작품이 잘못 만들어졌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이런 드라마를 대중적으로 즐기지 않는 게 더 건강한 사회일 것 같아.
한 줄 요약
특유의 가학성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기 있기 힘들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