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지영과 필승은 외부 장소로 촬영을 나선다. 하지만 지영은 창백한 안색에 힘이 없어 보여 일촉즉발 긴장감이 흐른다. 결국 정신이 혼미해진 지영은 필승 앞에서 실신한다. 쓰러진 그녀를 발견한 필승은 사색이 된 채 한걸음에 달려가 지영을 부축하고 있다.
여기에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지영은 자신을 다독여주는 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이들의 관계 향방이 주목되는 가운데, 지영이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되찾은 것인지 촬영장에서 지영이 혼비백산이 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