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은 그날 문을 닫았는지가 확실치 않아서 늘 마음에 담아두었다는듯 세월따라 흐릿해질지언정 제 손에 지워지지 않을 상흔을 각인처럼 남겼어
선율은 제 심장이 약해서 그런 일이 벌어졌나 느끼기라도 하듯 내거 아닌 내거 같은 심장을 위태로울 만큼 다그치며 살아왔지
아픔이 눈에 보이면 신경쓰이고 보이지 않으면 눈에 밟히지
그걸 둘이 알아봤고,
그래서 이조차 닮은 두사람이 서로가 보인 이후 그 사이에 뭔가를 끼워놓지 않는 거란 기분이 들때면 새삼 애틋해지는 건지도 모르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