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걷시가 가제였기도하고 2008년 발매에 곡도 좋아서 한 번쯤 삽입되려나 했다가
솔선 이별이 기걷시 가사 같은 느낌의 이별이 아닐 것 같아서 안 깔리겠네 싶었거든
(저작권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그런 건 제쳐두고)
노래 가사가 영원한 이별을 맞이한 화자가 어디를 가도 사랑했던 사람의 흔적이 들리고 보여서 힘들어하는 거잖아
솔선의 이별은 타임슬립 때문일 거라고만 예상했고 이건 만남이 예정된 이별이라
기걷시 노래 가사처럼 쓸쓸하고 아련한 느낌이랑은 다를 거라 생각했어
근데 20선재가 죽고 솔이가 모든 선재의 대전제였던 노란 우산을 없애면서 저 노래가 찰떡이 돼 버림...ㅠㅠㅠㅠㅠ
심지어 솔이 입장에서...
나는 만약에 저 노래가 깔린다면 솔이를 기다리며 힘들어하는 선재 입장으로 깔릴줄 알았는데
오히려 솔이가 선재와의 기억과 이별을 혼자 감당하는 서사로 바뀐 게 새삼 와닿아ㅠㅠㅠㅠㅠㅠ